◆ 이미 5월에 100척 출몰
일본해(동해)의 오징어잡이 시즌이 막을 올렸다.
일본의 이시카와(石川), 야마카타(山形), 홋카이도(北海道) 등의 어업자에게는 작년 북한의 오징어잡이 어선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 수역의 좋은 어장에 밀어닥친 것은 기억에 새롭다.
조업에 지장이 생긴 것이 아니라 약 100척의 표류선이 일본 연안에 표착(漂着), 시신도 30구 이상에 달했다. 홋카이도 마츠마에시(北海道松前市)의 무인도에 상륙한 북한 어민들이 시설을 훼손한 사건도 있었다.
이 배들은 일부 해양학자가 주장하는 공작선의 가능성은 없다. 현금 수입을 얻기 위해 무리를 해 일본 근해까지 원정해 온 오징어잡이 어선이다.
오징어잡이는 벌이가 된다. 양질의 오징어는 주로 중국에 수출되는 귀중한 외화 수입원이다. 해산물은 북한의 2016년 수출액 중 3위로, 한국 돈 약 2000억원 정도를 벌었다. 오징어도 수입의 한쪽을 담당하는 귀중한 외화벌이 원천이다.
◆ 경제 제재로 오징어잡이 큰 타격이었지만
작년 말, 오징어잡이는 큰 타격을 받았다.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의 8월 제재로 해산물 수출은 전면 금지됐다. 돈벌이가 안 된다면 어부들이 바다에 나올 이유가 없다.
좋은 어장이라고는 하지만 480㎞나 떨어진 야마토타이(大和堆)는 위험하고 기름도 많이 필요하다. 중국이 북한의 해산물 수입을 멈추고 있는 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필자는 이렇게 예측했다.
그런데 이미 5월 후반에 북한 어선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의 해상보안청은 야마토타이 부근에서 북한 어선 112척에 퇴거 경고를 했다고 6월 1일에 발표했다.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아시아프레스는 내부 사정을 조사하기로 했다.
다음 페이지: 오징어잡이 부활의 이유는 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