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92% 감소 큰 타격
한편 북중간의 공식 무역은 얼어붙어 있다. 중국 정부는 항상 '유엔의 경제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고 있다'라고 강조한다. 7월 후반 중국 세관 당국이 발표한 6월 통관 속보에는 북한의 대중 수출이 1296만 5천 달러에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92%나 감소한 것이다. 수입은 2억 419만 3천 달러로 역시 37.5% 감소, 수출입 합계에서는 2억 1715만 8천 달러로 55.5% 감소했다.
국경에서 밀수가 성행하는 것은 중국 당국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하다. 중국 당국은 탈북과 밀수를 막기 위해 철조망을 설치하는 등 경비 체재를 강화하고 올해 4월 경까지는 검문과 순찰이 잦아 밀수는 궤멸 상태였다. 이것이 5월 7일 김정은이 두번째 방중을 하면서 밀수가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무역 통계에 나타나지 않는 실질적인 '제재 완화'가 시작됐다고 보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