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옷을 벗기고 속옷 안까지 체크
국내에서는 검문, 검색이 강화되고 있다. 북부 양강도에 사는 취재협력자 여성은 장사로 한약 재료 구입 때문에 5~6월에 교외의 농촌을 돌았다. 이동 도중에 빈번히 경찰의 검문을 받았다며 이렇게 말한다.
"짐뿐 아니라 자동차 좌석까지 들어내고 샅샅이 검색한다. 아는 농가에 들어갔더니 보안원이 들이닥쳐 '숙박등록을 하지 않았다'라며 끌고 갔다. 30킬로 분의 약초는 모두 몰수했다"
더욱이 삼엄한 것은 '10호 초소'로 불리는 보위성(비밀경찰)이 관할하는 검문소이다. 함경북도의 여성 협력자는 검문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전해왔다.
"'10호 초소'에 금속탐지기가 도입됐다. 짐과 몸에 대고 삐 소리가 나면 모두 보여야 한다. 여성이라해도 사정없이 옷을 벗기고 속옷 안까지 체크한다. 무서워 걸릴 것 같은 물건은 일체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보위원이 특히 주시하는 것은 중국에서 들어온USB나 메모리카드, 중국 휴대전화, 각성제 등이라고 한다. (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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