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부지역 지도

 

의대생을 관광 특구에 집단 배치시킨다

김정은이 세계 일류급의 관광특구로 만들 것을 계획한 삼지연군은 백두산 기슭에 있는 산림지구다. 모든 노동력이 턱없이 부족해 혜산의과대학 졸업 예정자들이 대거 '집단 진출'시키게 되었다며 다른 취재협력자가 11월 중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진출이란 강제 배치를 말하는 것.

"양강도당이 직접 나서서 의대생의 강제 배치를 일방적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학생과 부모들에게서 강한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삼지연 배치를 피하려고 병을 구실로 자식을 대학 중퇴시키는 집도 있지만, 상당히 엄격한 결정이라고 하니 피할 수 있는 건 몇 명 정도에 그칠 겁니다"

북한은 단 한 명의 지도자에게 전 국민, 전 조직의 절대충성, 절대복종을 요구하는 '유일 영도체계'를 국시로 하고 있다. 고위 간부들이 지시받은 과제를 집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 좌천시키거나 지위 박탈, 추방시키거나 하는 일이 자주 있다. (강지원)

※아시아프레스에서는 중국 휴대폰을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