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계획인가
북한에서 2018년 봄 예정이었지만 자금난으로 계속 연기되던 새 공민증(신분증)의 교부가, 마침내 완료를 목표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실시된다면 8년 만으로, 김정은 정권 들어서는 처음이다. 국민 통제의 근간인 주민 정보의 갱신이 완성되는 것이다. 북한 국내 복수의 취재협력자가 1월 들어 전했다.
공민증 갱신의 움직임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만 17세 이상의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진 촬영을 연말부터 시작해 2018년 5월 새 공민증을 교부한다고 당국은 발표했지만, 연기가 반복되고 있었다.
북부 지역에 사는 취재협력자는 보안서(경찰서) 주민등록과(課)의 보안원을 만나 현황을 조사한 뒤 다음과 같이 전했다.
"보안원은 '자금난으로 계속 지연되던 새 공민증 교부가 드디어 시작된다. 2월 16일(김정일 생일)까지 마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12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교부가 시작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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