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의 명령에는 절대복종
혜산시 당국은 갑작스럽게 도로변의 주택 외장 보수 작업을 해야만 했다. '유일영도체계'가 국시인 북한에서는 김정은의 지시 명령에 절대복종해야 한다. 집행하지 않으면 간부들이 처벌받을 수 있다. 시 당국은 도로변의 아파트 외벽 도장을 다시 하고, 오래된 주택의 기와 교체 작업을 서둘러 시작하기로 했다.
사망한 사람들은 급히 동원된 작업원이었다. 협력자는 말한다.
"혜산시 당위원회는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도 그저 '조심하도록'이라고만 말할뿐, 아무런 안전 대책도 없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게다가 비용을 주민으로부터 강제 징수해서 불평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
6월 28일에는 삼지연 관광특구 건설에 동원된 사람들을 태운 버스와 건설 기계가 포태리의 좁은 길에서 스쳐지나다가 충돌, 10여 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협력자에 따르면, 김정은이 삼지연 지구 완공을 서두르기 때문에 만 명 단위의 주민이 동원되어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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