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도 (아시아프레스)

◆ 원시적인 전기요금 계산 방법

세 지역에서 공통으로 문제 되는 것이 전력 적산계의 설치다. 당국은 지난해부터 전 세대에 설치하려고 했지만 미화30달러 정도의 기계 가격은 개인 부담이다. 게다가 전기가 제대로 오지 않으니 주민들의 반발이 강해서 도입한지 못했다.

이 때문에 배전부의 담당자가 집마다 돌며 가전제품 수와 종류를 조사한 뒤 전기요금을 대략 정한다. 이런 원시적인 방식이 계속되고 있다.

"배전부 사람이 마음대로 요금을 정하기 때문에 항상 주민들과 옥신각신한다. 우리 집에서는 최근 한 달에 5,000원이나 가져간다"
평양의 협력자는 불만을 토로했다.

당국은 9~10월부터 전국에 전력 적산계를 의무화해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징수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시아프레스는 중국의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