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기에 들어선 북한 각지에서, 전력 공급이 마비 상태에 빠졌다는 정보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김정은이 직접 '절전 지시'를 내린 모양새다. 북부 지역 복수의 취재협력자가 전했다.
북한은 수력발전 의존도가 약 70%로 높아서 댐이 동결하는 12월부터 매년 전력 공급이 악화된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공급이 '제로'인 '절전(絶電)' 지역이 나오는 등 심각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함경북도 회령시의 협력자가 27일 전해온 바에 따르면, 12월 초까지 하루 3~5시간 정도 공급되던 전력이 22일 경부터 30분~1시간 정도 밖에 없었고, 날에 따라서는 1초도 오지 않는 상태라고 한다. 회령시는 김정일의 어머니인 김정숙의 생가가 있는 곳이라 다른 지역에 비해 우대받고 있을 텐데도.
또한 양강도의 중심도시인 혜산시에 사는 협력자는 20일 '현재, 1일 전력 공급은 3~4시간 정도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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