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김정은 정권이 중국 국경을 봉쇄한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물가 상승 및 매석이 멈추지 않자, 결국 당국이 시장의 쌀값을 감시・개입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평양에서도 물자 부족에 대한 공포심이 퍼지고 있다. (강지원)
국경 봉쇄 장기화 우려 때문에 중국산 상품뿐 아니라 쌀까지 가격이 오르는 현상에 대해, 중국과의 통상구가 있는 북부 양강도 혜산시의 취재협력자는 3일, 다음과 같이 전했다.
"장사꾼들은 국경 봉쇄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매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에 1kg에 3.6 중국 원 정도였던 쌀값이 4.5 중국 원으로 상승했다. 결국 '비사회주의그루빠'가 동원되어 (쌀을 취급하는) 회사의 창고, 양정 창고(배급용 식량 보관 장소), 시장의 쌀 상인 등을 돌며 매점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백미의 판매 가격 상한을 4.5 중국 원으로 설정해, 이보다 비싸게 판매하면 무조건 몰수한다고 통달(통보)했다" (1 중국 원은 약 170원)
※ '비사회주의그루빠'란, 사회주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단속하는 전문 조직이다.
당국에 의한 쌀값의 감시 통제에 대해 주민들은, "우리가 소유한 것이므로 팔지 말지는 우리 마음대로"라며 강경한 태도라고 한다. 한편, 가난한 서민은 환영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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