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세관 속보, 수출은 겨우 61만 달러
중국 세관 당국이 4월 23일 발표한 3월 무역 속보치에 따르면, 북한의 대중 수출은 61만 달러(약 7억 5천만 원)에 불과하다. 전년 동기 대비 96.2% 감소했고, 수입은 1803만 달러로 90.8% 감소했다. 수출입 총액은 1864만 달러로 91.3% 줄었다.
김정은 정권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시에서 유행하자 1월 말에 중국 국경을 봉쇄, 사람과 물건의 왕래가 멈췄다. 중국 세관 당국의 통계에 의해 무역이 거의 중단됐다는 것이 뒷받침되었다.
중국에서 수입된 1803만 달러어치의 물자 중에는, 의료・방역 관련 지원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통상 무역은 단절에 가까운 상태일지도 모른다.
북한은 2017년 후반에 UN 안보리로부터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받아서 지난해 무역액은 2017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여기에 코로나바이러스 재난에 의한 충격이 가해진 셈이라, 다른 나라 이상으로 북한은 경제적 곤경에 처할 것이다.
◆ 취약 계층에 굶주림 발생
북한 국내에서는 생활고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취약 계층에서는 굶주리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
"하루 두 끼 밖에 못 먹는 세대와, 무일푼이 된 '절량(絕糧)세대'가 늘고 있다"
"코로나에 걸려 죽는 것보다 굶어 죽는 게 빠르다고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라고, 취재협력자는 전했다.
북・중 양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이 안정되어가기 때문에, 북한은 무역 재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이 북한발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우려해서 5월 말까지 무역을 재개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지린성의 무역 중개업자가 아시아프레스에 전했다. (이시마루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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