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풍댐에서 약간 하류의 압록강 변에 앉아 대화하는 젊은 남녀. 2019년 9월 평안북도 삭주군. 촬영 아시아프레스

중국 세관 당국은 4월 27일, 3월 대북 무역의 내역을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최대 품목은 전력이었다. 미국의 소리(VOA)가 중국 당국의 발표를 28일에 상세히 전했다. VOA의 기사를 바탕으로 설명을 더하고자 한다.

중국 세관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3월 북한의 대중 수출은 61만 미국 달러(약 7억 4천만 원)에 불과하다. 전년 동기 대비 96.2%, 20분의 1로 격감했다. 1월 말에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북한의 3월 대중 수출 품목은 불과 8개. 코로나 전에는 200~300개 품목이었으므로 이것도 격감한 수치다. 그중 최고를 차지한 것은 '전력'이다. 액수로는 34만 3천 달러로, 3월 대중 수출의 절반 이상이다.

그런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중 5위가 전력이다. 액수로는 78만 8천 달러로, 수출의 2배에 달한다. 북한은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전력을 수출하면서 수입도 하고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