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일시 폐쇄하고 소독
북한 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으로써 각지에서 대대적인 소독 작업을 시작했다.
"시장과 회의실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시장도 일시적으로 닫혔다. 코로나 방역은 물론이고 (지난해 맹위를 떨쳤던)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북부 지역에 사는 취재협력자는 5월 19일에 이렇게 전했다.
북한 당국은 2월 즈음부터 철저한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촉구했다. 하지만 국영 미디어의 선전과 달리 소독제가 턱없이 부족해서 대용품으로 염수를 당연한 듯 사용했다.
5월 후반에 이르러서야, 겨우 대대적인 소독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이는 중국과 국제기관으로부터 대량의 소독제를 지원받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또한,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가 18일에 양강도의 시장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의 협력자는 "소독을 위한 일시적인 것이지 완전 폐쇄가 아니다. 당국은 국영 식료품점 등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지원)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의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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