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으로 취했던 사회 통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학교는 2개월 늦은 3일부터 드디어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차량과 사람의 이동 통제도 6월 들어 풀렸다. 아시아프레스가 11일까지 북한 북부지역인 평안북도•양강도•함경북도 취재협력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다른 도시로의 이동이 전면 금지됐던 화물트럭과 버스 등 차량들이 통행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그외 다른 지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함경북도의 도시 지역에 사는 협력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직 방역소가 발행하는 방역검사증이 필요한데, 청진시 등 다른 도시로의 차량 이동이 허용되었다. 여행증명서(통행증)도 발급받게 되어 장사꾼도 이동할 수 있다. 다만 평양은 사람•차량 모두 다른 지역으로부터의 출입 금지가 유지되고 있다.”
양강도의 협력자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통행증은 나오게 되었지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한다. 평양은 계속 차단되고 있고 다른 지역에서 중국 국경도시로 오기 어려운 것은 그대로다”
협력자들에 따르면, 무역회사 등은 대형 차량이 통행할 수 있게 돼 경제활동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반면, 현재도 중국과 국경 전 지역이 봉쇄돼 있어 효과는 미미하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북한 당국은 1월 말부터 중국 국경을 봉쇄했다. 4월의 대중국 무역은 전년대비 90%가 감소해 국내 경제의 침체가 심각해지고 있다.
또 6월 10일 회령시의 협력자는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상황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
“지금도 기침이 나는 등 조금이라도 코로나 증상이 의심되면, 집 등에 무조건 격리해 일체 나가지 못하게 한다. 코로나로 사망자가 집단 발생했다는 등의 소문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인할 길은 없다. 요즘은 마스크 착용 검문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 것 같다.”(강지원)
아시아프레스는 중국의 휴대 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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