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자비한 적발에 떠는 주민들
보위사령부를 핵심으로 한 단속팀의 강압적인 적발은, 회령 주민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영장 없는 가택 수색, 함정 수사로 대량의 체포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용의자를 적발하면, 그 가족과 관계자까지 함께 구속해 심문하고 있다. 8월 중순에 지인이 마약 관련 조사를 받았는데, 중학생 아들까지 구속됐다. 뇌물도 통하지 않기 때문에 과거 범죄부터 간부들의 부정까지, 모두 자백해버린다고 한다"
전술한 A 씨는 이렇게 말했다.
김정은 정권은, 7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특별 경보를 발령했다. 경제 악화는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그에 따라 사회 질서가 무너지는 것은 간과하지 않겠다는, 보위사령부의 회령 투입에서 김정은의 그러한 의지가 느껴진다. 향후 다른 도시에도 보위사령부 투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 아시아프레스에서는 중국의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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