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지원 결핵약 반입 거부
과학잡지 '사이언스'가 11월 14일 국제지원단체가 북한에 보내려던 결핵약을 당국이 거부해 반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한국 언론도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한 지원단체가 준비한 40만달러 상당의 결핵 치료약은 인도에서 컨테이너에 보관된 채 묶여 있다고 한다. 결핵약이 거의 바닥났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말도 '사이언스'가 전하고 있다.
결핵은 기침•가래•발열 등 코로나와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북한에선 '의심쩍은 것은 격리'라는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라 엄격히 자택 격리된다. 평안북도의 상황을 현지 협력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격리돼도 치료도 없고 약도 없다. 격리 중 사망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지만 우리는 코로나인지 결핵인지 알 수 없다. 당국은 결핵이라고 하지만.」
사망 후에도 통제는 엄격하다.
「가족이 격리 중 죽으면 화장터에서 차가 와서 실어 간다. 유골 접수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화장터에서 보관한다. 장례식 후에 산과 강에 뿌리는 사람이 많았었지만, 그것도 엄금되었다」고 양강도 협력자는 말했다.
구호물자나 의약품 수입까지 제한하는 것은 코로나 대책으로서도 분명히 과도한 조치다. 그 때문에 코로나 이외의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늘어나서는 본전도 못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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