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아도 죽을 정도의 깡마른 복용자는 방치

“안전원이 각성제 복용자를 검거하러 집에 가면 가재도구가 아무 것도 없고, 뼈와 가죽만 남은 송장 같은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런 인간을 잡아봐야 죽을 뿐이라, 그대로 두고 가기도 한다고 한다. 당국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다”

또 판매상 사이에 사기 행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양의 각성제를 도매상에게서 외상으로 구매해 놓고 외상값을 치르지 않는 식이다. 한 판매상이 자수해 사기를 당했다고 진술하는 바람에 붙잡혔다고 A씨는 말했다.

김정은 정권은 각성제, 마약범죄를 방관하고 있지 않다. 김정일 시대에 비해 훨씬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요즘 판매상들은 마스크 가장자리에 구멍을 뚫어 각성제를 넣어 주고받는다고 한다. 마스크를 사고파는 척하는 셈이다.

범죄자들도 코로나 대응에 여념이 없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