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 봉쇄 때는 굶주림과 질병으로 사망자 발생
북한 북부의 양강도 혜산시가 3월 3일부터 봉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1월, 올해 1월에 이어 세 번째다.
도시 봉쇄는 3일 오후 3시에 주민들에게 통보돼 6시부터 시행됐다고 혜산시에 사는 복수의 취재 협조자가 3일 밤 전해왔다. 기간은 1개월로, 일체의 외출이 금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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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산시가 세 번 봉쇄된 것은 왜일까? 코로나가 발생한 것은 아닌 것 같다. 협력자는 “중국으로부터의 밀입국자가 적발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라고 한다. 하지만 그 진위는 불분명하다.
“2월 15일에 2번째 봉쇄가 해제되었는데, 또 봉쇄되는 것을 알고 우는 사람도 있었요. 시장은 사재기하는 사람으로 큰 혼잡에 빠졌다”라고 협력자는 전한다.
혜산시에 사는 또 다른 협조자에 따르면 얼마 전부터 비사회주의, 반사회주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투쟁하라는 강연이 빈번해졌고, 3월 1일 인민반회의에서는 “밀수, 미신 행위, 각성제 판매, 중국 월경 등 비사회주의 행위가 의심되는 사람이 있으면 즉시 신고하라, 적발되는 사람이 생기면 또 도시가 봉쇄된다는 협박조의 설명이 있었다”고 말한다.
과거 두 차례 봉쇄 시에는 식품과 의약품을 입수할 수 없게 되어 사망자가 발생했었다. 세 번째 봉쇄인 이번에도 주민들은 삶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강지원)
※ 아시아프레스에서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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