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주의 미래를 믿는다?
――김정은 정권은 사회주의 강화를 강조합니다. 젊은 세대는 사회주의의 미래를 믿나요?
P: 노동당원이 아니면 출세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입당하려는 생각은 지금도 강합니다. 그렇다고 당이 말하는 것처럼 사회주의로 나라가 잘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젊은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사회주의 제도가 아니라 생활입니다.
젊은이들에 대해서는 통제가 더 심해졌어요. 학교에서 혁명 역사에 관한 문답식 경연을 자주 하게 해요. 대학교입학시험에서 수학과 영어 성적이 좋아도 혁명 역사 점수가 낮으면 평가가 나빠져요.
――김정은에 대한 세간의 인식은 어떻습니까.
P: ‘김정은을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사람이 애당초 없지요. 세상의 이치를 아는 사람들은 관심이 없어요. 저부터 김일성 시대는 좋았다, 김정일의 시대에 (경제가) 망했다, 김정은에 대해서는 모든 관심이 사라졌다….이렇게 평가하는데. 그것이 대체적인 주민들의 인식이 아닐까요?
――김정은 시대가 온 지 만 10년. 결국 개혁 개방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P: 최근 인민들의 개인 경제활동에 대한 통제가 매우 강해졌습니다. 정부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인민을 잘살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민은 국가가 주는 것을 먹고 일만 하면 된다는 정책입니다.
사람들의 김정은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습니다. 미국, 중국, 한국과 정상회담을 할 때는 혹시 조선도 변하지 않을까, 혹시 잘살게 되지 아닐까, 기대했어요. 그런 건 다 사라져 버렸어요.
지금 세상을 한 마디로 말하면 아무것도 믿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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