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의 양강도 김정숙군에서 압록강을 넘어 중국으로 도망가던 주민 3명이 국경경비 북한군 병상의 총격을 맞아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에 사는 복수의 취재 협력자에 의하면, 사건이 있었던 12월 2일, 압록강을 건너 중국변방으로 도강을 시도하던 북한 주민 한명이 국경경비대원이 쏜 총에 머리를 맞아 현장에서 즉사, 두명이 바로 체포되었다고 한다. 도강을 시도 한 3명의 성별이나 연령, 월경 동기 등은 불명하다.
총격한것은 국경 경비에 투입된 "7군단" 병사라는 소식이 있다. 앞서 김정은 정권은 지난해 8월 국경지역에 허가 없이 접근하는 자는 경고 없이 사격한다는 포고를 발표한 바가 있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지난해부터 중국과의 국경은 삼엄한 경계가 계속되고 있다.
총격사건 소식은 양강도 지역에서 퍼지고 있어 주민들 사이에는 "얼마나 생활이 힘들었기에 총맞을줄 알면서 월경을 했겠냐", "죽음을 각오하고라도 도망치는 것이 마지막 수단이었을 것"이라며 3명에 대한 동정과 총격을 가한 당국에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원)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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