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적으로 “말 반동” 선고

“노골적으로 정책을 비판 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니까, 9월부터 “말 반동” 적발이 시작됐어요. 문제 된 발언 내용에 따라, 수용소에 보내진다는 얘기도 들리더라고요”

복수의 협력자에 의하면, 12 월 초에 있었던 노동당 산하 여성동맹이나 근로 단체, 청년동맹, 직장 회의에서, <말 사냥> 강화를 다음과 같이 선고했다고 한다.

·정책을 비난하는 언동은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이야기하거나, 유언 비어를 퍼뜨리는 현상에 대해서도 일체 용서하지 않는다.
·특히 고령자와 학생들이 밖에서 이상한 말을 하지 않도록 지도해라.

◆ “한국에 가고 싶다”말 한마디로 추방

이 협력자는 최근, 충격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이웃 〇〇동에서 있었던 일인데, 집에서 모인 지인들 앞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한국에 가면 좋겠다’라고 말한 게 밀고당해, 보위부에 끌려갔어요. 며칠 조사받고, 아마 그대로 추방될 겁니다”
※추방은 형사죄는 아니지만, 도시에서 농촌이나 오지인 산간 땅에 강제 이주 된다.

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당연히 생활이 어려워지기만 하는 주민들의 불평불만을 억누르는 일이다.

※아시아 프레스에서는 중국의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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