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내에서 중국 위안화와 달러의 실세교환 환율이 계속 상승해 암시장에서 원화를 팔아 외화를 사들이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원화가 하락함에 따라 식량과 휘발유 등의 가격이 올라가자 당국은 비합법 외화 환전과 사용 단속에 나섰다. (강지원 / 이시마루 지로)
◆ 원화는 2주 만에 35%나 급락
북한 북부 평안북도, 양강도, 함경북도에 사는 취재협력자의 조사를 종합하면 외화 교환 환율의 추이는 다음과 같다.
〇 1 위안
1월 14일 640원 22일 750원 28일 860원
〇 1달러
1월 14일 4750원 22일 5900원 28일 6600원
외화 급등은 1월 17일에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 간 철도 무역이 재개되면서 시작됐다.
◆ 당국은 강력한 외화 사용 규제를 명령했지만...
"중국이랑 무역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모두가 조금이라도 더 위안과 달러로 바꾸려고 움직이고 있다. 특히 '돈주(신흥부유층)'들은 대규모로 사 모으고 있다. 모두 내화는 믿을 수 없다고 정신을 자린 것이다. 환전상들은 아직 더 원이 떨어진다고 보고 외화를 팔려고 하지 않는다"
양강도의 취재협력자는 최근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원 하락에 따라 식량, 휘발유, 경유 등 중요 물자의 시장가격도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
〇 백미 1kg
1월 14일 4700원 28일 5000원
〇 휘발유 1kg (주. 북한에서는 유류도 kg 단위로 판매)
1월 14일 7700원 28일 10000원
한편, 당황한 것은 당국이다. 원화 방어를 위해 외화 사용과 암환전을 엄격히 단속하는 통달을 냈다. 협력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동사무소가 인민반을 통해 '환전은 비사회주의 행위이며 국가 경제 활동을 저해하는 행위이므로 용서하지 않는다. 환전하는 자들은 신고하라'라는 통달이 있었다"
원 하락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어서 시장의 혼란이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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