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도 미사일도 무관심이 다수
B 씨는 30대 가정주부. 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 열병식에 대해 사람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B 특별히 사람들의 반응은 없어요. 엄청난 돈이 들었겠지만 그것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나야 당신들이랑 (아시아프레스) 정보를 교환하니까 알지만, 주민들은 잘 몰라요.
(열병식도) 위에서 보라고 하니까 본 수준입니다. 아무튼 오늘 어떻게 먹을지가 걱정이니까 관심 없어요. 평양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지방에서는 살기 위한 전투 중입니다.
—— 핵과 미사일에 대해서도 관심 없습니까?
B 우리가 핵실험을 해서 미국이 회담에 나왔다. 그러니까 자위적인 국방력이 강해야 한다는 인식은 (사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선전만 하고 있고요.
(열병식 후인) 4월 30일에 있었던 토요학습 때도, 시 노동당 선전부에서 (간부가) 나와서 그 이야기를 반복했습니다.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국방력을 가졌고, 신심을 가지고 경제발전에 총집중해야 한다, 농촌에 총집중한다"라는 내용을 1시간이나 강연했습니다.
—— 세계의 움직임을 아는 사람은 적습니까?
B 조금 아는 건 무역업자들입니다. 이런 말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핵과 미사일 때문에 제재를 받으니까, 갖고 있다고만 하고 (실험 등을 하지 말고) 조용히 하면 될 텐데"라든가, 무인도에 핵을 한 방 쏘는 게 열병식 따위에 돈 쓰는 것보다 낫다"라든가, "무기를 계속 보여주는 건, 역시 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다"라고요.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거의 관심이 없어요.
※ 김일성은 중국 동북지방에서 중국인과 조선인이 혼합된 항일 유격대에 참가했지만, 1932년에 '조선인민혁명군'을 창건했다는 것은 허위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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