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rrow-circle-right<북한내부> 코로나 실태조사 (1) 함북도에서는 3~5% 사망 지역도, '정부 집계 믿는 사람 없다'... 두드러지는 유아와 고령자의 사망
조선중앙통신은 매일 아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집계치를 공표하고 있다. 7월 2일 신규 발열자는 3540여명으로, 5월 중순 39만 명에 달했던 피크 때에 비해 1% 이하로 격감했다고 한다. 사망자 누계는 불과 73명 그대로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집계치가 실태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다수 나오고 있다. 아시아프레스에서는 김정은 정권이 코로나 국내 감염을 인정한 5월 12일 이후 북부의 상황을 조사했다. 보고의 두 번째는, 양강도 혜산시에 대해서다. (이시마루 지로 / 강지원)
◆ 코로나 이외의 질병으로 사망 처리
사례1
내가 사는 곳은 중심 지구의 아파트. 인민반 주민 수 42명 중 사망자가 4명 나왔다. 고령자 2명, 유아 1명, 청년 1명이었다.
대체로 혜산 시내 모든 인민반에서 사망자가 2~5명씩 나오고 있다고 들었다. 실제로 코로나로 죽었는지 굶주림이나 다른 질병이 있었는지 나도 확인할 수 없지만, 당국은 대부분 다른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처리하고 있다.
◆ 젊은 제대군인이 사망
사례2
시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지구에 살고 있다. 인민반 주민 수는 50여 명으로 사망자는 3명 나왔다. 젊은이 2명, 유아 1명이었다. 죽은 젊은이 중 한 명은 결핵을 앓던 제대군인 남자였는데, 코로나 유행 후 고열이 나 사망했다. 사인은 코로나로 하지 않고 결핵이라고 판정했다.
코로나 방역에 관해서는 지금도 규칙이 엄격하고, 단속도 하고 있다. 다른 시, 군으로의 이동은 차단된 채이지만, 6월 후반부터 차의 이동이 조금씩 가능해지고 있다. 조만간 모두 해제된다는 소문을 들었다.
◆ 도시 간 물류 규제는 완화
사례3
한 인민반에서 평균 2~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고 있다. 이것은 코로나라고 말할 것인지, 아사라고 해야 하는지, 병으로 죽었다고 해야 하는지... 애매하고 미묘하다. 코로나 봉쇄 기간에 죽은 건 원래부터 영양실조이거나 아픈데도 약이 없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도 적지 않다. 청각과 사지의 마비,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는 것 등이다. 신흥동 부자가 사는 인민반의 경우 사망자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주민이 코로나에 걸린 게 아닐까. 노동동원에 보낼 사람들은, 코로나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들을 고르고 있다. 사람들은 차라리 모두 코로나에 걸려 (집단)면역을 만들어 하루라도 빨리 중국과의 국경을 열었으면 한다(무역 재개를 의미)는 반응이다.
(6월 30일 기준으로) 코로나 방역을 위한 지역 간 이동 금지는 조금씩 해제되고 있다. 사람의 왕래는 쉽지 않지만, 도시 간 차량 이동이 가능해졌다. 운전자 외 한 명만 동승해 물자를 옮길 수 있게 됐다. 무역회사의 차량이 많이 왕래하고 있다. (끝)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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