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김정은은 "대한민국은 적이며 같은 민족도, 통일의 대상도 아니다"라고 표명했다. 이 노선 대전환에 의한 '단한(斷韓)정책'은, 북한 내부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단한 정책이 공표된 이후, 어떠한 움직임이 있으며, 북 주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2024년 4월, 북부 지역에 사는 취재협력자 여성에게 전화로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음성을 공개한다. (강지원)
협력자는, 국내에서도 난리라고 말한다. 군인들이 페인트로 '통일' 등의 문구와 구호들을 지우고 다닌다고 한다. "한국이라는 말도 못 꺼내게 하고, (한국의)드라마나 영화 같은 거는 적대분자들이 보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김정은 정권은 사회질서를 우선시하고 공개처형을 재개하는 등 공포 통치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협력자는 "모든 사람들이 말 한마디도 제대로 못 하는 세상이 됐다. 주변 사람이랑 친척까지도 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의 당혹감과 통제 강화 등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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