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프레스는 10월 21일 북한과 러시아 국경지대를 중국 측에서 취재했다. 두만강 하류 약 17km가 북러 국경으로, 철도 다리가 놓여 있다.
이 다리를 이용해 북한이 포탄 등 군수물자를 러시아로 철도로 수송했다고 도쿄신문의 시로우치 야스노부(城内康伸) 기자가 지난해 12월에 보도한 바 있다.
◆ 녹색 시트로 포장된, 내용물을 알 수 없는 화물
북한 측에서는 키릴 문자가 적힌 러시아 디젤 기관차 여러 대와 유류 탱크 차량이 보였다. 또한, 녹색 시트로 덮인 화물을 실은 러시아 화물차 최소 8량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다만 이 화물의 내용이 무엇인지, 러시아에서 반입된 것인지, 아니면 북한에서 러시아로 나가는 물자인지는 확인되지 못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양국은 이달 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전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이 병력을 파견하고 있다고 잇따라 발표했다. 한국 정보기관 국가정보원은 이미 1500명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취재 현장은 북러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국 길림성 방촨(防川)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었고,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는 보이지 않았다. 이날은 철도의 왕래는 확인할 수 없었다. (아시아프레스 편집부)
사진은 모두 2024년 10월 21일 중국 측에서 아시아프레스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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