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벽 안에는, 통상 종횡으로 최소 20cm 정도 간격으로 철근이 들어있습니다. 이 사진(③)에서는 세로 방향 철근은 보입니다만, 1m 이상 간격이 떨어져 있습니다.
◆ 관동대지진 규모에서는 전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것은 10~15년
―― 종합하면, 북한의 건설 수준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습니까?
이마모토 : 시공 상황과 공법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일본의 1920~40년대의 시공 상황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약 90년 전의 상황입니다. 그 시기에 일본에서 지어진 철근 콘크리트조 5, 6층 건물 아파트의 콘크리트 강도를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만, 최근 세워진 같은 조건의 건물 콘크리트 강도와 비교하면 3분의 2에서 절반 정도였습니다.
――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강도의 이미지입니까?
이마모토 : 관동대지진 규모의 지진이 북한에서 일어났을 경우, 당시의 일본 건조물 피해만큼이나, 즉, 많은 건물이 전괴하는 피해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입니다.
―― 북한은 지진이 매우 적습니다. 그 경우 건물은 어느 정도 오래 갈까요?
이마모토 : '구조안전성'과 함께 또 하나 중요한 지표가 '내구성'입니다. '얼마나 안전하게 살 수 있는가'라고 바꿔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본 북한 아파트의 내구성은, 기껏해야 10~15년이라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겠지요.
예를 들어, 콘크리트 안의 철근이 녹슬고 팽창해 콘크리트에 금이 가고 떨어지면, 그것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탈형이 너무 이른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안타깝게도 오랫동안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건물이라고 평가할 수 없습니다. (계속 2 >>)
※ 건설 현장 사진은 모두 평안북도 신의주. 2024년 10월 촬영 아시아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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