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가정보원은 10월 18일, 북한이 병사 1,500명을 러시아에 파견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 직후 아시아프레스의 취재팀은 중국 측에서 북러국경을 취재했다.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파병 수는 날로 증가해 한·미 정부는 지금까지 약 1만 2천 명이 파견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북러 간 물자와 사람이 수송되는 주요 루트 중 하나가 바로, 두만강 최하류에 위치한 북러를 잇는 연락교다. 아시아프레스가 현지에서 촬영한 동영상으로 보고한다. (홍마리)

철도교는 북한 라선과 러시아 하산을 연결한다. 북한 측 두만강역 터미널에는 러시아의 키릴 문자가 적힌 기관차와 유류 탱크, 정체불명의 화물이 즐비했다. 부근에는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라는 슬로건이 내걸려 있었다.

터미널 일대를 5년 전 아시아프레스가 촬영한 사진과 비교하면, 연료 탱크가 새로 단장됐고 신축 건물도 세워졌다. 연료 탱크 근처에는 러시아와 북한의 열차가 정차해 있었다. 러시아에서 운반된 연료가 여기에 저장되고, 북한 각지로 수송되는 것으로 보인다.

일대에서는 군인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통상 북한 국내의 역에는 군인은 주재하지 않는데, 두만강역의 터미널 주변에서는 군인이 차량 검문을 하거나 야적장의 경비를 서고 있었다. 북러 간 사람·물건의 수송이 활발해지면서 북한 측은 군인을 배치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