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에 가고 싶다고 파병을 지원하는 청년까지 출현

한편, 러시아 파병 정보를 접한 청년 중에서 파병을 탄원하는 사람도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외국에 가보고 싶다, 실제 전쟁에 참가하고 싶다고, 철이 없는 젊은 애들이 입대를 탄원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어요. 탄원은 학교 단위로 접수하는 게 보통인데, 어떻게 될까? 국경 지역의 학생들은 아마 갈 수 없을 것이다" (A 씨)

◆ 러시아 파병에 관한 국내 분위기는?

김정은 정권이 자국의 젊은이를 파병해 전사자가 나오고 있는 것은,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북한 국내 분위기는 어떨까? A 씨에게 물으니, 다음과 같이 답했다.

"최근 러시아로부터 밀이나 고형기름 등이 들어오는데, 우리가 군대를 보낸 대가로 러시아가 지원해 준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또 러시아는 형제국이니까 서로 지원해야 한다든가, 조국해방전쟁(6.25전쟁) 때 많은 군사 지원을 받았으니 이번에는 우리가 러시아를 지원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살기 어렵기 때문에, 러시아에 군인이 가든, 죽은 사람이 나오든, 자신이나 가족과 관계없으면 대부분 사람은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일부 미디어가 보도한, 전사자 가족에게 '전사증'을 내줬다, 장례가 치러졌다, 유족에게 식량과 주거가 주어졌다라는 정보와 관련해, A 씨는 "알아보고 있지만, 그런 정보는 현재 전혀 들리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폭풍군단'에 복무한 경험이 있는 탈북자는, "전사자를 어떻게 다루는지는 중대한 문제다. 조직적, 체계적으로 차분히 준비하고 나서 가족 대응을 할 것이며, 파병도 인정하지 않는 단계에서 섣불리 개별적으로 가족에게 알리거나 은상을 주거나 하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라고 코멘트했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북한 지도 제작 아시아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