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금룡 병사가 쓴 노동당 입당 청원서 전문

조선로동당입당청원서

나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찾아주시고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빛내여주시고 우리의 최고사령관 김정은동지께서 령도하시는 주체의 사회주의 조국에서 태어나 세상에 부럼없이 어머니당의 따뜻한 품속에서 12년제의무교육의 전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리상도 포부도 많고 갈곳도 많았지만 이땅에 미제와 일제, 남조선괴뢰들을 비롯한 온갖 계급적원들이 살아있는 한 또다시 조국의 운명이 침략자들의 군화발에 짓밟히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어머니조국을 총대로 굳건히 보위할 결사의 각오를 가지고 영웅적조선인민군대에 자원입대하였습니다.

나는 입대한 첫날부터 자신을 정치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준비하기 위하여 하루도 빠짐없이 교양실에 모셔진 위대한 수령님들의 태양상초상화 모심사업으로부터 시작하였으며 일당백의 혁명전사로 준비하려는 충성의 구슬땀을 아낌없이 바쳐왔습니다.

나는 적들의 총구가 도사리고 있는 험한 까칠봉초소와 풍랑세찬 바닷길을 헤치시여 섬초소에 있는 우리천만 병사들에게 주실수 있는 온갖 사랑과 배려를 다 돌려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크나큰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기 위하여 자신을 항일혁명선렬들처럼 투철한 수령결사옹위정신을 지닌 일당백 군인으로 준비하기 위해 ........처럼 부셔져 가루되고 흰빛을 잃지 않는 백옥처럼, 불에 타도 곧음을 잃치 않는 참대처럼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않는 사상과 신념의 최강자로 억세게 준비해 나가겠다는 것을 굳게 결의하면서 영광스러운 조선노동당에 받아줄것을 열렬히 청원합니다,

청원자 정금룡  

※  ........은 읽을 수 없었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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