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고파 못 참겠다"... 치안 악화의 원인은 곤궁
북한은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국경 봉쇄 이후 경제가 급격히 악화했다. 팬데믹이 종식되고 중국과의 무역이 재개된 지금도, 당국의 '반시장주의' 정책에 따라 상행위가 엄격히 제약돼 대부분의 도시 주민들은 현금 수입이 급감한 상태다.
청년과 병역을 마친 제대군인도 역시 궁핍한 사람이 적지 않다. 지난 몇 년간 아시아프레스의 취재협력자들은 도시의 취약층 중 아사나 동반 자살을 하거나, 도시 생활을 포기하고 산속에서 사는 사례를 잇따라 보고하고 있다.
협력자는 이렇게 말한다.
"안전국이 아무리 대책을 세워 통제해도, 배고프니까 참을 수 없지 않습니까. 제대로 살 수 있다면 강도짓할 필요가 없지요"
사람이 굶주리면 범죄가 늘고 치안이 악화되는 것은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다. 치안 회복을 위해서는 주민이 현금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민생 우선의 정책을 채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할 것이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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