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발행된 임시 금권 '돈표'. 사진을 입수한 탈북자로부터 제공받았다. (아시아프레스)

◆위조지폐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나 골머리 앓는 당국

북한은 지난해, 백미 가격이 1.7배, 휘발유 가격이 2.2배로 급등하는 등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렸다. 위조지폐가 대량으로 유통되면, 이러한 인플레이션에 더욱 가속이 붙을 것이다. 당국에겐 큰 골칫거리가 되며, 경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함경북도 회령시의 협력자도 "위조지폐가 유통되어 문제다. 돈표나 가짜 돈에 대해서는 신고체계를 바로 세우고 발견 즉시 신고하라고 하지만 주변에 가짜 돈 받았다고 신고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전해왔다.

중국의 10위안, 20위안 지폐와 '돈표'의 위조지폐가 많다고 한다. 정부의 통화 정책에 대한 불신으로 원래부터 기피되었던 '돈표'는 이제 누구도 받지 않게 되었다고 전했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북한 지도 제작 아시아프레스